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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3학년1학기)/가족치료'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14.04.04 이론들
  2. 2014.03.10 수업 - 3월 10일 (월)
  3. 2014.03.10 3. 초기 가족치료의 이론적 기초
  4. 2014.03.05 수업 - 3월 5일 (수)
  5. 2014.02.24 2. 한국 가족치료의 발달
  6. 2014.02.12 1. 서구 가족치료의 발달
  7. 2014.01.27 가족치료 - 강의계획서

보웬의 다세대 가족치료

보웬(Murray Bowen)은 가족의 정서과정이 세대를 관통하여 지속되며 이전 세대에서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문제가 다음 세대에 넘어가서 문제를 일으킨다고 보았다. 그가 보는 가족은 정서적 단위(emotional unit)이며 가족원은 가족이라는 정서적 장(emotional field) 안에서 반응하는 정서적 자극의 복합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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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설의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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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이론

초기가족치료

○가족을 하나의 단위로 봄

○가족관계에 초점을 둠

○제시된 증상의 감소에 도움을 줌

○다양한 모델: 보웬, 전략, 구조, 경험적

 

개인치료vs가족치료

문제의 초점과 시각 - 관계

내담자에 대한 시각 - 협력적 관계

인과관게를 보는 시각 - 순환적 원인론

문제의 진단과 해결과정 - Both.and

 

오늘 수업시간에 가족치료 프린트물중

상담자 면접 정보기록지 A, B, C에 대해서 공부하였다.

A는 평소 우리가 사용하는 신상파악하는 기본적인 기록지였다

B는 과거를 회상하게 해주고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해서 자세히 알수있는 용지였다. 개개인의 문제를 구체화 시키는 다수의 기타라는 항목을 통해서, 상담자가 사용하는 양식에 따라 내담자의 환경정보를 얻는 양이 다르다는 것이다. 교수님은 B는 가족치료적인 것 같았지만 가족치료적인 용지는 아니라고 하셨다.

C는 가족치료사용 용지였다. 이것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사회복지사는 누가 이 문서를 작성했는 지 않겹치게 잘 기억해야한다. 한 가정에서 아빠가 쓰는 답안지랑 아들이 쓰는 답안지는 많이 차이가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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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설의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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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반체계이론

체계이론: 세계를 모든 현상의 상호연관성과 상호의존성에 의해 파악하는 것이다. 살아 있는 조직체, 사회 및 생태계는 모두 체계다.

일반체계이론: 체계가 외부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환경의 지속적인 입력과 출력을 통해 자신을 유지해 나간다고 보는 살아 있는 체계에 대한 생물학적 모델이다.

체계: 상호작용하는 관계에 있는 부분들의 집합으로서 여러 수준(levels)가 있다.

상위체계: 어떤 특정 체계보다 더 높은 수준의 체계

하위체계: 어떤 특정 체계보다 더 낮은 수준의 체계

경계: 체계의 유한성을 가리키는 특정한 규정성을 나타내며, 체계의 생성이나 소멸은 경계의 존재에 따라 다르게 표시될 수 있다. 경계 개념은 특정 체계가 상위체계와 하위체계로부터 어떻게 분리되고 소속되는가에 따라 체계의 정체성이 달라짐을 시사한다. 체계의 경계는 두 가지 역할을 한다. 하나는 유통역할로 외부체계와 상호작용하면서 에너지나 정보를 교환하는 역할을 한다. 다른 하나는 보호역할로 체계에 유익한 에너지나 정보는 받아들이지만 무익한 것은 들어오지 못하게 하며, 또 체계에 필요한 에너지나 정보가 외부체계에 쉽게 흘러 나가는 것은 저해하지만 체계에 해로운 것은 외부체계에 최대한 신속하게 배출한다.

체계의 개방성과 폐쇄성: 외부체계에서 들어오거나 외부체계로 내보내는 정보의 흐름이나 상호교류를 허용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살아 있는 체계는 모두 외부환경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므로 어느 정도 개방적이다. 따라서 체계가 개방적이냐 폐쇄적이냐는 이분법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도의 문제다.

엔트로피(entropy): 체계가 개방성이나 폐쇄성의 극단에 있을 때

니겐트로피(negentropy): 체계가 개방성과 폐쇄성의 적절한 균형을 이룸으로써 체계의 질서를 최고로 유지하고 있을 때

피드백(feedback): 체계가 어떤 과정이나 행동의 결과에 대한 정보를 그 근원에 전달하는 과정으로, 체계의 자기조절 기제를 나타내는 용어다. 피드백 과정을 통해 체계는 본연의 정체성을 유지한다. 피드백은 체계가 역동적인 균형 상태에서 스스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자기조절인 항상성(homeostasis)의 필수적인 메커니즘이다.

부적 피드백(negative feedback): 체게가 변화나 이탈을 거부하고 안정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의 피드백을 부적 피드백이라고 한다.

정적 피드백(positive feedback): 체계의 안정적인 상태를 거부하고 체계를 변화시키려는 방향으로의 피드백을 정적 피드백이라고 한다.

안정지향성(morphostasis): 체계가 변화의 맥락에서 안정과 역동적 평형상태를 유지하려는 성향을 말한다.

변화지향성(morphogenesis): 체계가 안정의 맥락에서 성장과 혁신과 변화를 허용하려는 성향을 의미한다.

순환적 인과관계: 체계에서 일어나는 행동은 순환적으로 서로 영향을 미쳐 순환적인 결과를 일으키므로 원인과 결과를 정확하게 찾고 구분 지을 수 없음을 나타낸다. 따라서 증상이나 문제는 특정 원인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행동과 반응의 연속 선상에 존재한다.

직선적 인과관계: 어떤 결과에 선행하는 사건이 있고, 결과가 문제라면 선행사건(원인)을 찾아 교정하면 된다고 가정한다.

마침표(punctuation): 순환적 인과관계 속에서 특정 원인을 구별해 내는 것을 마침표라 한다. 마침표를 찍는 사람에 따라 원인을 식별해 내는 행위도 달라진다.

동일결과성(equifinality): 살아 있는 체계가 다양한 출발 상태에서 시작하여 다양한 방식과 역동적 상호작용을 통해 동일한 특징적 결과에 이르는 경향

동일잠재성(equippotentiality): 똑같은 출발에서 다양한 결과에 이른다

의사소통의 세 가지 원칙: ①사람은 행동하지 않을 수 없다. ②사람은 의사소통하지 않을 수 없다 ③어떤 행동에 대해 부여하는 의미가 곧 그 행동의 진짜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누군가가 그 행동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면 그것은 그 사람에게 진실이 된다.

디지털 양식: 하나의 신호와 상대적인 신호 사이에 불연속이 있을 때

아날로그 양식: 신호의 강도 또는 양이 지시 대상의 연속적인 변량을 표현하는 데 사용될 때

가족치료이론가는 의사소통의 또 다른 차원인 과정과 내용에도 주목하였다. 그들은 내담자가 무엇을 말했는가(내용)에 관심을 더 기울이고, 그것을 어떻게 전달했는가(과정)에는 별 관심이 없음에 주목하였다.

규칙: 가족은 하나의 체계로서 규칙에 의해 움직인다. 가족규칙은 가족의 상호작용을 지배하는 행동규범이나 기대다. 가족규칙은 명문화되어 있거나 가시적이지는 않지만 특정 가족을 반복해서 관찰하면 그 가족의 규칙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 가족도 체계로서 기능하기 위하여 규칙을 설정하며, 설정된 규칙에 따라 움직인다. 가족규칙은 성역할, 행동규범, 의사소통 방식, 감정표현 방식 등과 연관된다.

전체성: 체계가 하나의 전체로 존재하며 하나의 전체로 운동함을 의미한다. 체계는 부분들을 단순히 합쳐놓은 것보다 더 크다는 비합산성(non-summativity)의 특성을 가진다. 이는 살아 있는 체계의 특성은 좀 더 작은 부분의 특성으로 환원되어 이해될 수 없고 전체 속으로 통합되며, 부분의 특성은 좀 더 큰 전체라는 맥락 속에서만 이해될 수 있음을 가리킨다.

체계의 상호보완성(complementarity, interrelationship): 체계의 요소들을 독립적으로 이해할 수 없으며, 체계의 한 부분에서 일어난 변화는 다른 부분에도 영향을 끼치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임을 나타내는 개념이다.

체계의 상호의존성은 패턴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한다. 기계론적 관점이 실체(substance)와 구조(structure)에 초점을 맞춘다면, 체계이론은 패턴(pattern)과 형상(form)에 초점을 둔다. 패턴은 체계를 전체적으로 파악할 때 알 수 있으며, 이것은 지도로 작성되어야 하는데, 동일한 실재를 나타내는 지도는 다양하다. 모든 생물이 궁극적으로 원자와 분자로 구성된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생물이 원자와 분자에 '불과한' 것은 결코 아니다. 생물에는 그 밖의 무엇, 비물지적이고 환원 불가능한 무엇이 있다. 그것이 바로 조직 패턴이다. 살아있는 체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패턴을 이해해야 한다. 왜냐하면 체계의 특성은 다름 아닌 패턴의 특성이기 때문이다. 체계의 특성은 질서정연한 관계의 구성인 패턴에서 발생한다. 생물을 해부할 때 파괴되는 것은 패턴이다. 가족이라는 체계라는 것은 가족원 개인의 특성이라는 실체를 파악하는 데 초점을 두기보다 가족의 상호작용 패턴에 초점을 둔다는 의미이다.

 

2.사이버넥틱스

이책8장에서 다룬다고한다.ㅋ

 

3.초기 가족치료 연구

 

 

 

 

 

 

 

 

 

 

 

 

 

 

 

 

 

구조적 특성

체계(system): 상호작용하는 관계에 있는 부분들의 집합으로서 여러 수준(levels)이 있다.

하위체계 - 체계 - 상위체계(holon): 어떤 특정체계보다 더 낮은 수준의 체계, 어떤 특정체계보다 더 높은 수준의체계.

경계(boundary):체계의 유한성을 가리키는 특정한 규정성을 나타내며, 체계의 생성이나 소멸은 경계의 존재에 따라 다르게 표시될 수 있다. 특정 체계가 상위체계와 하위체계로부터 어떻게 분리되고 소속되는가에 따라 체계의 정체성이 달라짐을 시사한다. 경계의 역할로는 ①유통역할로 외부체계와 상호작용하면서 에너지나 정보를 교환하는 역할을 한다. ②보호역할로 체계에 유익한 에너지나 정보는 받아들이지만 무익한 것은 들어오지 못하게 하며, 또 체계에 필요한 에너지나 정보가 외부체계에 쉽게 흘러 나가는 것은 저해하지만 체계에 해로운 것은 외부체계에 최대한 신속하게 배출한다.
 가족체계의 경계가 기능적으로 규정되는가의 여부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와 연관된다.

~폐쇄체계(closed system):기능적인 가족은 개인의 그러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상호작용한다. 밀착된 경계의 가족에서는 가족원간의 지나친 상호작용과 지지, 협동, 관여 등으로 인해 가족에 대한 소속감 충성심은 강하지만 개인으로서의 자율성이나 독립성은 부족하다.

~개방체계(open system):가족원간 경계가 경직된 경우 자율적이고 독립적으로 기능할 수는 있지만, 가족원 간의 상호교류가 거의 없으므로 가족에 대한 소속감과 충성심이 부족하다.

공유영역(interface): 서로 다른 체계나 조직들이 접촉하거나 의사소통하는 공간을 말한다. 특정체계와 그 상위체계가 서로 공유하고 있는 경계로 두 체계 간의 합의된 관계유형.

상호의존성, 상호교류(reciprocity): 체계의 상호의존성은 패턴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한다. 기계론적 관점이 실채와 구조에 초점을 맞춘다면, 체계이론은 패턴과 형상에 초점을 둔다. 패턴은 체계를 전체적으로 파악할 때 알 수 있으며, 이것은 지도로 작성되어야 하는데, 동일한 실재를 나타내는 지도는 다양하다. 살아있는 체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패턴을 이해해야 한다. 왜냐하면 체계의 특성은 다름 아닌 패턴의 특성이기 때문이다. 체계의 특성은 질서정연한 관계의 구성인 패턴에서 발생한다. 생물을 해부할 때 파괴되는 것은 패턴이다. 가족이라는 체계라는 것은 가족원 개인의 특성이라는 실체를 파악하는 데 초점을 두기보다 가족의 상호작용 패턴에 초점을 둔다는 의미이다.

비합산성(nonsummativity): 체계는 부분들을 단순히 합쳐 놓은 것보다 더 크다는 것을 뜻한다.

상승작용, 연합효과(synergy): 사람이라는 생명체가 단순히 오장육부 등 신체의 각 기관을 합쳐 놓은 것 이상인 것과 같은 의미이다. 시너지효과. 1+1=2 가아닌 1+1=3이다.

 

과정적 특성

투입 - 전환 - 산출 - 피드백(input - throughput - output - feedback): 블랙박스를 통해서 가족이라는 체게가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이해하기 위해 가족체계로 들어가는 것 (투입)과 나오는 것(산출)이라고 한다. 체계가 어떤 과정이나 행동의 결과에 대한 정보를 그 근원에 전달하는 과정으로, 체계의 자기조절 기재를 나타내는 용어다. 피드백은 체계가 역동적인 균형 상태에서 스스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자기조절인 항상성의 필수적인 메커니즘이다.

부적 피드백(negative feedback): 체계가 변화나 이탈을 거부하고 안정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의 피드백을 의미한다.

양적 피드백(positive feedback): 체계의 안정적인 상태를 거부하고 체계를 변화시키려는 방향으로의 피드백

순환성(circularity):체계에서 일어나는 행동은 순환적으로 서로 영향을 미쳐 순환적인 결과를 일으키므로 원인과 결과를 정확하게 찾고 구분 지을 수 없음을 나타낸다.따라서 증상이나 문제는 특정 원인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행동과 반응의 연속 선상에 존재한다.

균형(equilibrium), 항상성(homeostatis):조타수의 예를 들면, 배가 현재의 경로에서 이탈할 때, 가령 오른쪽으로 벗어난다면 조타수는 이탈을 평가한 후 배의 키를 왼쪽으로 움직인다. 이 행동으로 배의 이탈은 줄어들어 결국 원래의 위치로 돌아온 다음 정확한 상태에서 항해를 하다가 이번에는 배가 다른 족으로 이탈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의 어느한 단계에서 조타수는 배의 이탈에 대한 새로운 평가를 내리고, 그에 따라 키의 방향을 다시 바꾼다. 이런 식의 움직임 처럼 체계가 역동적인 균형 상태에서 스스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자기조절이 균형 및 항상성이다.

~폐쇄체계, 엔트로피(entropy): 체계가 개방성이나 폐쇄성의 극단에 있을 때

안정상태(steady state): 개방성과 폐쇄성 간에 적절한 균형을 이룬 상태

~개방체계, 네겐트로피(negentropy): 체계는 적절한 양의 정보와 변화를 받아들이고 체계의 생존을 위협하는 정보와 변화는 거부한다.

 

진화적 특성

형태생성/ 변화지향성, 자기지시적(morphogenesis, self-directing): 체계가 안정의 맥락에서 성장과 혁신과 변화를 허용하려는 성향을 의미한다.

형태안정/안정지향성, 자기교정적(morphostatis, self-correcting): 체계가 변화의 맥락에서 안정과 역동적 평형상태를 유지하려는 성향을 말한다..

분화(differentiation): 가족체계이론에서 가족구성원들이 가족의 다른 성원들로부터 감정, 사고, 정체감을 불리 또는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다. M.Bowen에 따르면 분화는 상대가 다른 성원과 어떤 관계에 잇든지 간에 누구와의 관계에도 휘말리지 않고 독자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것이다. 분화가 잘되는 개인은 가족 속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동귀결성, 동일결과성(equifinality): 살아있는 체계가 다양한 출발 상태에서 시작하여 다양한 방식과 역동적 상호작용을 통해 동일한 특정적 결과에 이르는 경향

다귀결성, 동일잠재성(multifinality): 똑같은 출발에서 다양한 결과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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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설의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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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들의 관계는 모빌과 같다. 하나를 움직이면 다른곳에 반응이 가서 움직이게 만들듯이 가족원중에 한명이 행동을하면 그 행동으로 인해 가족간에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이것을 연구하고 어떻게 하면 좋은 가족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까? 를 생각하게 만드는 학문이다. 서로간에 관계에 관점을 두도록 하자

 

일반체계이론이란?    

갖가지 학문영역에서 취급되는 대상을 체계 즉 ‘상호작용하는 요소의 복합체’라 보고 그 체계 일반에 적용되는 모델, 원리를 말한다. 법칙을 확정 또는 적용해 가려는 의도에서 개발된 새로운 이론이다. 이것은 1947년 생물학자 베르탈란피에 의해 제창된 이래 특히 사이버네틱스나 정보이해의 성과를 흡수, 통합하면서 급속도로 진전되어 현재 모든 학문영역에서 기초이론으로 받아들여지기에 이르렀다. 사회복지의 영역에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지만 일반체계이론으로 확정된 개념, 가령 조직화 되어 있는 복잡성, 체계의 계층적질서, 개방체계, 결과성 등은 사회복지실천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그러나 그 적용을 위해서는 검토되어야 할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체계이론 [system theory] (사회복지학사전, 2009.8.15, Blue Fish)

체계란 서로 관계하는 요소의 집합이다. 체계는 요소간의 상호 제약의 관계로 통일적인 전체를 구성하고 있다. 따라서 체계는 복잡성(요소 및 요소간 관계의 다양성)의 축소로 환경으로부터 구분되어 있다. 즉, 체계 내부의 복잡성은 환경의 복잡성보다 덜하다. 그러나 한편으로 체계가 복잡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기 위해서는 체계 자체가 환경의 복잡성을 섬세하게 식별할 수 있을 정도의 높은 복잡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최소 다양도의 법칙). 따라서 루만(Niklas Luhmann)이 서술한 바와 같이 체계는 복잡성의 증대를 통하여 복잡성을 줄이게 된다. 일반체계이론은 다양한 영역에서 볼 수 있는 체계를 이상과 같은 형식으로서의 동일성에 착안하여 일반적으로 설명하려는 이론이다. ‘일반체계이론’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이용한 것은 기계론과 생기론(生氣論)을 종합한 ‘조직화된 복잡성’의 이론으로서 이것을 제창한 베르탈란피(Ludwig von Bertalanffy)이다. 체계의 기본적 이미지는 유기체(생물)이며 그것이 한편으로는 기계로, 다른 한편으로는 심리나 사회로 일반화되어 받아들여져 왔다. 따라서 (1) 기계, (2) 유기체, (3) 심리체계, (4) 사회체계는 일반체계이론의 주요한 4가지 영역이다. 4가지 중 (2) 이하는 ‘자기 조직성’(체계가 자신의 질서를 스스로 생성하고 유지해 가는 것)을 발휘하는 점에, (3) 이하는 ‘의미’를 매개로 하고 있는 점에 특징이 있다.

일반 체계론의 구상과 이어지는 체계 이론의 초기 발전은 캐논(Walter Bradford Cannon)의 호메오스타시스의 이론과 비너(Norbert Wiener)의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의 이론 등에 의해 주로 20세기의 전반에 초래되었다. 여기에서 체계의 중핵적인 특징으로서 주목되는 것은 체계가 동적인 환경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항상적인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회학이나 인류학의 기능주의적인 체계 이론도 사회체계의 이러한 점에 착안한 논의였다. 그러나 초기의 체계 이론은 체계가 그 작용의 결과로서 확립되어 있는 질서를 기술한 것이지만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메커니즘을 설명하는데는 성공하지 못하였다. 1970년대 이후의 여러 체계 이론은 이 메커니즘에 실질적인 설명을 부여하고자 하였다(프리고진(Ilya Prigogine)의 산일(散逸)구조론, 하켄(Hermann Haken)의 시너제틱스, 아이겐(Manfred Eigen)의 하이퍼 사이콜 모델, 마투라나(Humberto R. Maturana)등의 오토포이에시스론, 복잡계의 이론). 이것들은 체계의 자기 조직적 또는 자기 언급적인 질서 생성을 중심적인 주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하고 있다. 동일한 주제는 루만 등이 전개한 사회체계 이론에서도 다루어지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일반체계이론 [general system theory] (21세기 정치학대사전, 2010.1.5, 한국사전연구사)

 

사이버네틱스란?

사이버네틱스 모형은 합리모형과 가장 극단적으로 대립되는 것으로 분석적 합리성이 완전히 존재하지 않는 습관적 의사결정을 설명한다. 자동온도조절장치와 같이 일정한 중요변수의 유지를 위한 끊임없는 적응에 초점을 두며 대안의 결과예측에 있어서도 새로운 정보를 얻으면서 새로 추가된 정보에 따라 대안의 결과예측을 수정해 나감으로써 불확실성을 감소시켜 나간다.

[네이버 지식백과] 사이버네틱스 모형 [cybernetics model]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인보관운동이란?    

1870년대 영국의 대도시는 슬럼문제의 해결에 고심했다. 경제문제로서 빈곤은 주민들의 빈곤에 대한 의식의 빈곤에 문제가 있음을 인식하여 일어난 운동으로서 교양 있는 사람이 슬럼에 정주해 빈민과의 인격적 접촉을 통해 복지향상을 도모한 사업이다. S. Barnett를 지도자로 1884년에 설립된 런던의 토인비 홀이 최초의 인보관이다. 인보사업이라고도 해서 대학인에 의해 시작되었기 때문에 대학 식민 사업으로도 불려졌다. 미국·프랑스·독일 등 각국으로 이 운동은 확대되었으며 관계자에 의해 국제세틀먼트 연맹이 조직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소시얼,세틀먼트운동 [social settlement movement] (사회복지학사전, 2009.8.15, Blue Fish)

 

서구의 가족치료 발달

 

모종기 - 정신분열병 환자 가족에 대한 연구

○이중구속가설

○부부분열과 부부불균형

○거짓상호성과 거짓적대성, 고무울타리

○정신분열병적 어머니

○미분화

초기 정신분열병 환자가족연구의 공통적 관점과 결론은?

초기 연구의 가족치료사적 가치는?

 

발아기 - 동서부양대발전과 상호기여

서부의 정신건강연구소(MRI)

○의사소통 과정에 관심

○정신분열증→비행, 학교, 신체질환, 부부

○잭슨, 헤일리, 사티어 동부의 아동지도 클리닉

○가족구조에 관심

○저소득 비행청소년

○미누친, 아폰테

 

 가족간에 무슨일이든 원인규명을 파악하는데 두는것이 아니라 순환고리를 서로 알아야 한다.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인과론에서 순환론으로 말이다. 서로를 이해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가 있다.

 

개화기 - 학파와 모델의 등장과 확산

기초이론:

○일반체계이론, 사이버네틱스

○정신분석

○행동주의

○실존주의

대표적모델:

○전략적모델, 구조적모델

○다세대모델, 대상관계 가족치료모델

○인지행동 가족치료 모델(SPR가족심리교육)

○경험적 모델

 

전환기

초기모델의 통합

○1차가족치료

○모더니즘(기계적 은유, 정상성, 전문가 권위)

○"향상성", "체계", "구조", "위계"

후기모델의 출현

○2차가족치료

○포스트모더니즘(인문학적 은유, 선택, 구성)

○"이야기", "여행", "지도", "미지의 영토"

○해결지향 모델, 해결 중심모델, 이야기치료, 협력적 언어체계

 

문제에 초점두지 않고 해결과 생존에 초점을 둔다. 문제를 어떻게 관리해나갈까?

 

한국의 가족치료 발달

유교 - 관계성의 강조, 위계질서와 경계선 확립, 의식

불교 - 업(인과응보)개념, 심신수련(참선, 명상 등)

도사상 - 무위의 실천(균형과 흐름수용)

음양오행 사상 - 우주의 원리에 입각한 문제예방, 대처

무속신앙 - 생자와 망자의 미해결 관계성

민간신앙 - 자연환경과 연혼의 존재

 

 

 

 

Posted by 전설의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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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통적 문제해결 방식

 세상을 보는 시각의 차이는 문제 예방 및 대처 방식에서의 차이를 가져오게 되며, 특정 시대의 특정문화에 속한 사람들의 문제 대처방식은 그 시대를 지배하는 철학이나 종교의 영향을 깊이 받는다. 한국의 전통문화는 유교와 불교, 도 사상의 영향을 깊이 받은 문화다. 동양의 이러한 문화적 전통은 세상의 모든 것을 상호관계성 및 환경과의 조화와 균형의 측면에서 본다. 따라서 건강은 환경과의 조화와 평형이 유지된 상태며, 병이나 증상은 상호연결이 깨진 상태, 더 큰 전체로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 환경과의 균형과 조화가 깨진 상태라고 본다. 이와 같이 병이나 건강의 원인을 개인의 심리 내면이 아니라 개인 밖에 존재하는 더 큰 체계나 환경과의 연결성에서 찾았던 한국의 전통사상은 초기 가족치료의 이론적 기초가 된 체계론적 시각과 매우 흡사하다.


①유교: 유교는 가족원 간에 지켜야 할 도리와 친족 및 조상과의 관게성을 강조하며, 가족원의 세대와 성별을 기초로 위계질서와 경계선을 분명히 확립하고 각 가족원의 역할과 규칙을 명확히 할 것을 강조한다. 구체적으로 남편과 아내가 서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도록 요구하는 부부유별의 윤리, 아버지와 아들이 친밀한 관계를 맺을 것을 강조하는 부자유친의 윤리, 연장자와 연소자 간에 위계질서를 지킬 것을 강조하는 장유유서의 윤리는 가족관계에서 지켜야 하는  규범이 무엇인가를 말해 주는 지침으로서, 이러한 지침에서 벗어나는 행위는 문제시되었다. 유교의 윤리는 전통사회의 가족제도를 유지시키기 위한 근간으로 작용하였는데, 남성의 성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가부장적 가족제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부관계가 아니라 부자관계가 가족의 중심축으로 작용했다. 유교의 이러한 가르침은 가정과 사회에서 긍정적이고 적절한 인간관계를 맺는 것을 문제 예방의 핵심으로 보는 것이다. 한편 병이나 어려움은 사회적 규율과 관습에 적절히 적응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개인이 병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주어진 사회질서에 적합하게 그 스스로를 변화하는 것이었다. 유교의 전통에 입각하여 이루어져 왔던 부모에 대한 효행, 형제자매 간의 우애, 조상을 숭배하는 많은 의식은 문제를 예방하고 가족의 안녕과 복을 비는 예방적, 치료적 효과와 깊은 연관이 있었다. 일상의 삶 속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부모를 잘 모셔서 복을 받았다.'나 '형제간에 우애하지 못하니 저런 어려움이 생기지.'와 같은 말은 모두 유교문화의 영향을 반영한 문제 대처방식을 나타낸다. 제사를 정성스럽게 모시는 일, 한식이나 추석 등 특별한 날에 성묘를 가서 조상의 묘를 돌보는 일,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특정한 날에 묘사를 지내는 일, 풍수 좋은 곳에 조상과 부모의 묘 자리를 잡는 일 등은 유교윤리에 토대한 조상숭배 의식이지만 동시에 후손의 복을 빌고 화를 면하려는 대표적인 삶의 방식이 되었다.


②불교: 불교는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길에 대해서 서양의 심리치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불교 경전은 심리치료에 관한 방대한 지식을 담고 있는 보물창고와 같다. 한국인이 문제 예방 및 치료와 관련하여 흔히 접하는 불교의 핵심은 모든 것이 상호의존성과 연결성을 나타내는 연기의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불교 방식에서 볼 때, 고통이나 문제는 현생과 연결된 전생 혹은 살아오면서 자신이 지은 죄업의 결과다. 업은 인과응보라고도 한다. 즉, 모든 것은 나름의 파동을 만들어 내며 성질이 비슷한 파동을 일으키는데, 좋지 못한 생각과 말, 행동이 악하고 유해한 성질의 파동을 끌어오게 됨으로써 결국 좋지 못한 파동으로 결말이 나게 된다는 것이다. 굳이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흔히 '모든 것은 업'이라는 말로 고통의 원인을 해석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렇게 자신이 겪는 고통이나 어려움은 원인이 있어서 일어난 것이고, '자신이 갚아야 할 업' 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은 고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마음을 닦으면서 나와 연결된 많은 것에 자비를 베풀어 선업을 쌓고 더 이상 악업을 만들거나 죄를 짓지 않는 것이라고 믿는다. 불교적 전통의 치유방식이 드러나는 또 다른 예는 명상, 참선, 마음수련이다. 오늘날 명상은 역설적이게도 서양인 사이에서 새로운 치료기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명상수련은 단순한 이완훈련이나 스트레스 감소기법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전체성과 연결성을 직접 체험하기 위한 통로를 제공하는 불교전통에 입각한다. 명상수련을 통해 본질적인 전체성에 쉽게 재결합될 수 있고, 존재적인 자기 모습을 되찾게 되면 괴로움이나 공포감, 불안감, 나아가 절망감을 느끼는 마음의 경지를 쉽게 넘어갈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마음수련이나 태극권, 국선도 등을 통한 심신수련이 반드시 불교전통과 연관되는 것은 아니지만 모두 본질적인 전체성을 체험함으로써 현재의 고통에서 벗어나 평안을 찾고자 하는 동양적 마음수련법이자 치유방식이다.


③도 사상: 예로부터 우리 조상은 도를 숭상해 왔다. 차 한 잔을 마실 때 다도를 강조하고 술을 마시는데도 주도의 예의 를 강조하였다. 인간다운 행위의 핵심은 이러한 '도'를 따르는 것이었다. 도란 인간이 마땅히 가야 할 길이며 인간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실재다. 노자의 도덕경에 나타난 도 사상은 궁극적 실재인 도의 역동성과 상호관계성을 강조한다. 따라서 도와 조화를 이루는 행위, 그래서 자연의 흐름에 따르는 것은 옳은 행위이며 건강한 행위로 간주된다. 흔히 우리는 '무리하지 말고 흘러가는 대로, 흐름에 따라 행동하고 판단' 할것을 기대한다. 이러한 기대감 속에는 자연의 흐름에 따라 행동하고 판단' 할것을 기대한다. 이러한 기대감 속에는 자연의 흐름에 반하는 행위를 함으로써 궁극적 실재인 도에서 벗어나지 말 것을 가르치는 도 사상이 우리의 삶 속에 스며들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자연의 흐름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은 무위를 실천하는 것이다. 무위란 도 사상의 핵심으로서, 행동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너무 자발적이어서 자기가 하는 행동이 구태여 행동으로 느껴지지 않는 행동, 그래서 행동이라 칭할 수도 없는 행위를 일컫는다. 한편 인간사에서 자주 발견되는 인위적이거나 과장되거나 계산된 행위, 남을 의식하고 남에게 보여 주는 행위, 자기중심적이며 부산하게 설치는 행위, 억지로 혹은 함부로 하는 행위, 남의 일에 간섭하는 행위 등 일체의 부자연스러운 행위는 궁극적 실재인 도 혹은 자연의 흐름에 반하는 행위로서 건강하지 못한 행위로 간주된다. 도덕경은 또한 역설의 놀리와 대립지향의 논리를 통해 사람들이 화를 피하고 복된 삶을 살 것을 가르친다.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인간만사 새옹지마' 라는 고사성어는 대립지향의 논리를 잘 보여 준다. 대립지향의 논리를 잘 알면 극단으로 치우치는 행동을 가능한 한 삼가게 된다. 도덕경에 자주 활용되는 역설의 원리가 문제 예방 및 대처 방식에 나타나는 또 다른 예로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호사다마' '전화위복' 의 경우를 들 수 있다. 사람들이 갈등이 있을 경우 맞서려 하기보다 상대방에게 지는 것이 곧 이기는 것이라는 역설, 좋은 일이 있다고 너무 기뻐한 나머지 균형을 잃지 말고 미래에 생길지도 모를 나쁜 일에 대비하라는 역설, 화가 변하여 복이 될 수 있고 복이 변하여 화가 될 수 있으니 어느 한 시점에 머물러 울고 웃는 행위를 삼가라는 역설,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길 것이라는 이 모든 역설적 지침은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극단으로 치우치거나 균형을 잃지 말고 흐름에 따라 어려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것을 강조하는 길잡이가 되어 왔다.


④음양오행 사상: 음양오행 사상이 동양의 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음양오행 사상은 정치철학, 음악이론, 천문역법, 동양의학 전반에 부인할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음양오행 사상은 오랫동안 한의학, 풍수, 역학 혹은 사주명리학에 적용되어 한국인의 삶의 양식을 지배하여 왔다. 우리는 흔히 서양의학이 도양으이학보다, 또 서양의 심리학적 전통에 입각한 성격유형 검사가 사주팔자를 보는 것보다 더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너무도 오랫동안 한의학이나 역학은 한국인이 병이나 문제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주요한 접근법으로 자리하여 왔다. 이 이론에 따르면 음양과 오행의 순환이 융합되어 우주의 모든 면이 역동적 형태의 전체 속에서 잘 정의되고 기록 될 수 있으며, 따라서 이 체계가 병의 진단과 치료의 이론적 기반을 형성한다. 따라서 우리는 인간의 길흉화복이 음양오행으로 설명되는 우주의 기운과 역동적 평형상태를 이루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이사나 혼인을 위해 길일이나 '손 없는 날'을 택하는 행위, 궁합을 보거나 승진 혹은 진학 가능성을 점 보는 행위, '쌍춘년에 결혼해야 백년해로한다'는 등 일상적인 삶의 이야기는 모두 음양오행 사상에 토대한 문제 예방책이었다. 한국인이 역술이나 사주팔자에 의존하는 세태는 그것이 미신이냐 과학이냐를 떠나 그리고 그것이 정확한가 아닌가를 떠나 이미 우리 문화에 뿌리 깊이 박혀 일반인의 문제 예방 및 대처 방식이 되고 있다. 음양오행 사상은 또 풍수학의 근간으로서, '조상과 부모의 좋은 묘 자리' 를 통해 자손의 복을 비는 우리의 일상적인 삶과 매우 깊은 연관이 있다. 대통령 선거 때만 되면 '대통형이 되기 위한 준비 절차' 처럼 조상의 묘를 풍수가 좋은 자리로 이장하였다는 이야기, 집안의 흉이나 화가 '조상 묘 자리를 잘못 썼기' 때문에 이장을 하였다는 일상의 이야기 모두 유교문화와 결합된 음양오행 사상이 우리의 문제 대처방식에 남긴 깊은 흔적이다.


⑤무속신앙과 민간신앙: 한국 고유의 전통적 문제해결 방식으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무속신앙과 민간신앙이다. 무속인은 종교적 의식을 주재하고 접신을 통해 예언을 하며, 병의 진단과 치료를 맡는 상담자의 역할을 하게 된다. 샤머니즘은 인간이 질서 있는 체계의 불가결한 부분이며, 모든 병은 우주적 질서와의 부조화한 결과라고 믿는다. 또 병은 일종의 부도덕한 행위에 대한 징벌로 해석되기도 하며, 병이 발생한 사회문화적 맥락에 주로 관심을 갖는다. 따라서 무당은 문제의 원인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경쟁, 질투나 욕망, 악령, 환자 가족의 잘못 또는 환자나 그 친척 중에서 누가 도덕적 질서를 지키지 못했다는 등으로 설명한다. 전 가족원의 참여와 협조하에 전 가족을 대상으로 행해지는 무속치료 굿을 통해 무당은 개인의 병이 가족의 문제와 연관된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정신병 증세가 있는 남자 고등학생을 위해 가족이 굿을 벌이자, 그 병의 주된 원인이 조상을 잘 모시지 않고 가정이 화목하지 않아 조상이 화를 낸 것으로 나왔다. 무당은 조상신에게서 "이 집안이 이래서야 아들이 병 안나고 어쩔꼬, 화목하지는 않고 저마다 잘났다고 저마다 위하라고만 하니 집안 화목이 있을 수 있느냐? 그래서 내가 참다못해 벌을 주었다. 화목하고 부지런히 살아라."라는 말을 듣고 가족에게 전달하였다. 굿을 통해 가족은 화목을 되찾을 기회를 얻고, 자신들의 삶이 조상과 연결되어 잇다는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된다. 이와 같이 무당은 살아 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 사이의 해결되지 못한 관계성을 다루는 치료자로서, 굿에서는 현재 살아 있는 가족원과 죽은 가족원의 원혼 간의 원한과 갈등을 풀어 준다. 또 점이 개인을 상대로 하는 것이라면, 굿은 이웃과 친척을 초대하여 내담자 가족을 위한 지지체계를 이루도록 한다는 점에서 가족치료의 특징과 일치한다. 샤머니즘에서는 자연속에서나 인간관계 또는 영적 세계와의 관계에서 조화 또는 평형을 회복할 것을 강조하는데, 인간 존재를 질서 있는 체계에 통합되는 부분으로 보며 또 부조화와 불균형의 결과를 병이라고 하는 견해는 현대의 체계론적 관점과 완전히 일치하는 것이다.


 이상에서 한국인의 삶 속에 스며들어 있는 문제 예방 및 대처 방식을 종교적 전통과 연결하여 간략히 살펴보았다. 이를 종합해 볼 때 유기체론적, 전체론적, 집단주의적 성향의 동양적 세계관이 한국인의 문제 대처방식에 분명하게 드러나 있음을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한국인은 고통이나 어려움의 원인이 개인을 둘러싼 관계망, 가족, 조상, 더 나아가 우주적 질서와의 연결성 속에 있다고 믿어 왔다. 따라서 문제해결을 위한 치유방식 또한 상담이나 치료라는 과학적 접근방식보다 개인을 둘러싼 더 큰 체계와의 조화와 균형을 통해 찾으려 하는 경향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2. 한국 가족치료의 발달과 현황

①생성기-1970년대 후반부터: 이 시기에 외국에서 가족치료를 공부한 학자들이 국내에서 가족치교 과목을 학부와 대학원에서 가르치거나 임상 현장에서 내담자를 치료하면서 가족치료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가족치료 서적들이 번역되기 시작했으며, 학위논문으로 가족치료에 관한 주제가 등장하였다. 외국의 가족치료 전문가들이 국내에서 워크숍을 개최하여 가족치료에 대한 이해와 학습에 도움을 주었다.


②발아기-1980년대 중반부터: 상담에 종사하는 학자와 임상가들은 가족치료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가족치료를 조직적이고 협동적으로 연구하고 임상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다. 그 결과 1988년에 다학제적 접근으로 '한국가족치료학회'를 창립하게 되었다. 정신의학, 심리학, 사회복지학, 간호학 분야 등의 교수와 임상가들은 ㅡ동안 각자의 전공 분야에서만 학문 영역을 고수하던 것에서 벗어나 협력적으로 학회 창립에 동참하였다. 비슷한 시기인 1991년에 가족치료에 매료된 정신과 의사와 상담 관련 교수들이 '가족치료연구모임'을 결성하여 해결중심단기치료를 자문팀 접근으로 내담자 상담에 적용하고, 해결중심치료에 대한 연구와 저술을 한 것이 한국 가족치료의 발전에 기틀이 되었다. 이 시기에 가족치료 교과목이 여러 대학에서 개설되면서 가족치료를 전공하는 학생 수도 증가하였으며 특정 가족치료 모델명으로 대학원의 교과목이 개설되어 이론과 실기 모두를 충실히 할 수 있게 되었다.


③개화기-1990년대 중반부터: 한국의 가족치료 발전은 '한국가족치료학회'가 개최한 다양한 가족치료 모델에 대한 이론 특강과 워크숍에 힘입은 바 크다. 가족치료 모델에 대한 워크숍은 해결중심단기치료, 사티어 경험적 치료, 구조적 치료 등으로 다양하였다. 이 중에서 해결중심단기치료의 개발자인 김인수와 남편 드세이저는 한국의 임상가를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슈퍼비전을 하였으며, 오늘날 이 모델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애용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가족치료에 대한 연구는 '한국가족치료학회'가 1993년에 학술지를 출간하면서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대학에서는 학위논문으로 가족치료 모델과 임상결과에 대한 주제가 늘어났다. 이 학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아동학, 가족학, 상담학, 목회상담학 등에서도 이루어졌고 학회의 발전과 파급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발전은 가족치료 전문가 자격제도를 공고화했으며, 가족관계학회에서도 규정을 만들어 가족치료 전문가를 배출하기에 이르렀다.


④성장기-2000년대부터: 한국 가족치료의 성장기는 2001년부터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시기의 특징적인 활동은 가족치료와 관련한 다양한 이론서와 번역서의 출판이 증가한 것이다. 또한 포스트모던 성향의 이야기치료 워크숍이 학회와 일부 대학 내 기관에서 개최되었으며, 관련 학회에서는 월례 사례발표회와 그에 대한 지도감독을 함께 실시함으로써 회원의 임상능력 증진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가족치료 자격증 취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자격증 취득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가족치료 관련 상담소나 기관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가족치료 전공자의 증가를 말해 줄 뿐 아니라 가족치료에 대한 일반인의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더불어 가족치료사의 윤리적 책임에 대한 요구도 급증하고 있어, 한국가족치료학회에서는 윤리강령을 제정하게 되었다.


현황

①가족치료 분야의 다학제적 성격: 한국의 가족치료 분야는 서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가족현상, 가족문제, 가족개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여러 학문 분야가 모여 이루어진 다학제적 성격의 분야다. 가족치료를 교육하고 훈련하거나 직접 가족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은 가정의학, 가정학, 가족학, 교육학, 교육심리학, 상담학, 목회상담학, 사회복지학, 심리학, 아동학, 정신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문적 배경을 갖고 있다. 한국은 아직까지 가족치료사 관련 국가공인 자격 제도는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현재 한국가족치료학회, 부부, 가족상담학회, 한국가족관계학회의 3개 민간단체를 주축으로 자격심사와 자격증 교부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가족치료에 대한 구체적 자격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는 않지만, 가족상담이나 치료 관련 훈련프로그램등 회원에게 간접 지원을 제공하는 관련 학술단체도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다.


②가족치료 관련 법과 제도: 가족치료가 바달되어 있는 서구와 비교했을 때 한국에 가족치료서비스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법이나 제도가 많이 수립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최근 가족문제와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학대와 폭력에 관한 각종 법률이 제정, 정비되는 등 사적 영역의 문제로 치부되어 왔던 문제가 공적 영역의 차원에서 다루어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그러한 문제에 대한 사회심리적 서비스의 제공이 법률에 명시되면서 가족상담과 치료의 영역이 이제 법과 제도의 차원에서 논의되는 단계에 이르렀다. 가족치료사가 임상 장면에서 수행하게 되는 여러가지 활동의 법적 근거는 다음과 같다.

가족상담 및 지원

 가족상담 및 지원에 관한 포괄적 법률은 건강가정기본법이다. 이 법은 가정문제의 적절한 해결방안을 강구하며 가족구성원의 복지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지원정책을 강화함으로써 건강가정 구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정되었다. 여기에는 건강한 가정생활의 영위와 가족의 유지 및 발전을 위한 국민의 권리, 의무와 국가의 의무를 규정하고 있으며, 가족단위의 복지증진, 가족관계의 증진, 자녀양육지원, 이혼예방 및 이혼가정지원 등을 명시하고 있다. 특히 이혼하고자 하는 부부가 자녀양육, 재산, 정서 등의 제반 문제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혼 전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점과 이혼 가족 양육비에 대한 집행력의 실효성 강화에 대한 점을 밝히고 있다. 최근 성폭력, 학교폭력, 자살(시도), 사회적 재난 등 충격적 사건이 개인과 가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성가족부에서는 당사자뿐 아니라 그 가족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회복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10년부터 '가족보듬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에서는 관련법에 명시된 가족구성원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지원(건강가정기본법 제21조)과 가족관계 증진 서비스(한부모가족지원법 제17조) 조항을 근거로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가족돌봄, 정신적 외상치료 가족상담 등 가족기능 회복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족상담서비스 제공자

 가족상담의 제공과 서비스 제공자에 관한 법적 근거는 다양한 법률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우선, 건강가정기본법에는 건강가정에 관한 정책, 사업, 전담조직과 함께 건강가정사의 직무(대통령령) 및 자격(시행규칙)에 대한 규정이 명시되어 있다. 여성가족부 인증 가정폭력, 성폭력 전문상담사 제도는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를 두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가족부 인증 정신보건 전문요원은 정신보건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혼숙려기간제도

 이혼숙려기간제도는 협의이혼하는 부부에게 이혼 결정을 재고할 기회를 주고 이혼 과정에서 자녀의 복리가 우선적으로 고려되도록 하는 데 그 취지가 있다. 이 제도는 서울가정법원 가사소년제도 개혁위원회에서 협의이혼의사확인절차와 관련하여 숙려기간과 상담을 도입하기로 의결함에 따라 2005년부터 일부 가정법원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되어 오다가, 개정 민법에 따라 2008년 6월부터 전국 가정법원에서 실시되고 있다. 협의이혼을 신청하는 부부에게 미성년 자녀가 있을 경우에는 3개월, 자녀가 없거나 성년자녀만 있을 경우에는 1개월 동안 숙려기간을 갖도록 하고 있으며, 가정폭력 등 이혼해야 할 급박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 숙려기간을 단축 또는 면제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협의이혼을 신청할 때 미성년 자녀 양육 계획과 친권자 결정 협의서 제출을 의무화함에 따라, 자녀 양육과 관련한 합의가 없으면 협의이혼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협의 내용에는 양육자, 양육비용, 면접교섭권행사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야 하며,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협의내용이 자녀의 복리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 법원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 아울러 법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협의 이혼을 신청한 부부에게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의 상담을 받도록 권유할 수 있는 '상담 권고제도'가 설치되어 있다.


폭력 신고의무

 최근 우리 사회에 폭력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으며 일반인을 비롯한 관련 기관 서비스 종사자의 폭력 신고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들 폭력과련법 이외에 노인복지법, 아동복지법도 노인과 아동에 대한 폭력 신고의무 및 피해자 보호를 명시하고 있다. 법률마다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교육 및 보호기관 종사자, 정상적 판단능력이 결여된 자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인, 시설종사자, 상담원 등은 폭력범죄를 알게 된 경우에 이를 수사기관에 즉시 신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

 

자해와 타해의 위험에 대한 조치

 정신보건법은 정신질환의 예방과 정신질환자의 의료 및 사회복귀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국민 정신건강증진의 향상을 목적으로 제정되었다. 이 법에는 연구, 조사, 지도, 상담 등에 대한 국가의 의무, 정신보건시설의 설치와 운영, 지역정신보건사업, 정신질환자의 보호 및 치료, 퇴원의 청구, 심사, 권익보호 및 지원, 정신질환으로 자신이나 타인을 해할 위험이 있는 경우의 입원조치, 퇴원의 청구 및 심사 등을 명시하고 있다. 가족치료자는 내담자에게서 자해나 타해의 우려가 있는 행동을 감지했을 때 이 법에 근거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될 수 있다.


피해자 증인신문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22조의 4 제1항의 증인신문에 관한 규칙이 제정되면서 성폭력 피해자가 자신의 성폭력 피해사실의 증인으로서 신문에 응하는 입장에 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이 규칙에는 비디오 등 중계장치를 통한 신문이 명시되어 있으며, 그 외에도 신문의 구체적 방법, 녹화방법, 증언 보조도구의 사용, 증인에 대한 배려 조항이 있다. 가족치료사는 내담자가 신문과정에서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에 내담자와 함께 작업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전문가 의견 조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법원은 정신과의사, 심리학자, 사회복지학자, 그 밖의 관련 전문가에게 행위자 또는 피해자의 정신, 심리상태에 대한 진단소견 및 피해자의 진술내용에 관한 의견을 조회할 수 있으며, 성폭력범죄를 조사, 심리함에 있어서 의견조회의 결과를 참작하도록 되어 있다. 가족치료사는 이와 같은 법적 근거에 따라 내담자가 경험한 성폭력 사건과 관련하여 전문가로서의 의견을 법원에 제출해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될 수 있다.


③가족치료 정규 교육과정: 한국에 가족치료가 소개된 것은 1970년대 중반으로 볼 수 있으며, 정규 학위과정에 포함된 때는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사회사업학과에 전공 선택 과목으로 개설된 1979년이다. 1980년 이후 학위논문이 배출되었으며 여러 대학에서 단독과목으로 개설되기 시작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전문 가족치료사를 양성하는 대학원과정이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가족치료학과나 전공을 개설한 대학의 수는 2005년 현재 12개교 14개 전공으로 집계되었다. 이들 교육프로그램의 철학 및 목표는 가족문제 이해와 함께 가족문제 예방, 치료를 위한 지식과 기법을 습득한 유능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모이고 있으며, 각 대학별 교과과정은 교수진의 배경에 따라 상이하나 아래와 같이 유형화할 수 있다. 입학생의 대부분은 상담소, 연구소, 정부 정책기관, 사회복지기관 등에서 현직에 종사하는 이들이며, 일부는 졸업 후에 개업하거나 상담소에 취직하여 상담업무에 종사한다.


④한국 가족치료의 현장과 인력: 한국에서 가족치료는 의료기관, 지역정신보건기관, 사회복지기관, 정부지원상담기관 등을 비롯하여 사설 상담기관, 대학부설기관, 종교기관, 교육기관 등에서 실시되어 왔다. 기관 성격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이들 기관에서는 가족치료 이외에도 개인상담 및 치료, 전화상담, 집단상담 및 치료, 부모역할교육, 정보 제공, 각종 자원연결, 가족심리교육, 가족자조집단 후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가족치료에는 내담자가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기관 내부와 외부에서 의뢰되는 경우도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외부의뢰원은 사회복지기관, 국가기관, 의료기관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내담자의 주요 호소문제는 과거에는 전통적인 한국 가족관계의 특징으로 고부관계 문제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였으나 최근 부부, 부모자녀의 문제를 중심으로 관심사가 이동하고 있다. 가족치료의 접수 면접 시 혹은 치료 초기에 흔히 심리검사나 가족기능 평가척도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때 가장 많이 활용되는 도구는 MBTI와 MMPI와 같은 심리검사도구이고, 그다음으로 결혼만족도검사, PREPARE/ENRICH, 이고그램을 들 수 있따. 기타 사용하는 검사는 가족화 등 미술치료도구, 자체 개인척도집, 문장완성검사, 결혼만족도, 갈등척도, 부부관계평가, 가트만평가척도, 아동심리평가, 애니어그램, 욕구강도조사, 자기주장스타일, 의사소통, 성만족도, 가족관계, 지능검사, 사회성숙도검사, 표준성격검사, GARF, Holland, HTP, KPI-C, 성만족도 등이다. 


3. 한국 가족치료 분야의 자격제도

(생략 - p82~p92에 잘나와있다.)


요약

 사회와 문화에 따라 사람들이 병이나 문제라고 지각하는 것, 문제의 원인에 대한 신념이나 대처방식에 차이가 있다. 따라서 서구에서 상담이나 치료가 도입되기 전에 한국인이 사용해 온 문제예방과 대처 방식에 대한 이해는 서양에서 발전된 가족치료를 우리나라에 접목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작업일 것이다.

 이 장에서는 유교, 불교, 도 사상, 음양오행 사상 등 한국의 전통 종교의식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다. 유기체론적, 전체론적 세계관으로 대표되는 동양문화권에 속한 한국인은 문제발생이 개이을 벗어나 가족, 사회, 더 나아가 우주적 질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믿으며, 문제예방 및 해결책 또한 더 큰 체계와의 연결성 속에서 찾아왔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이 장에서는 한국에 가족치료가 도입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발달 과정을 살펴보았다. 전문학회의 결성 과정과 현황, 자격제도화 발전 과정 및 가족치료자의 자격요건, 대학에서의 가족치료 교육과 연구 현황, 그리고 가족치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학문적 활동 현황 등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최근에 이루어지고 있는 가족치료 관련법과 제도에 대한 소개를 통해 가족치료자의 활동 영역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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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설의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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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치료란?

 가족의 행동 패턴은 개인에게 연향을 미친다. 따라서 가족은 치료 계획의 일부분이 되어야 한다. 가족치료의 단위는 개인이 아니다. 단 한 사람만 상담에 참석하더라도 치료의 단위는 그 개인이 속한 관계의 망이다.

 가족치료는 단기적이고, 해결에 초점을 두며, 구체적이고 성취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며, 종결을 생각하고 치료를 설계한다. 가족치료사는 다양하고 심각한 임상 문제를 다룬다. 지금까지 연구된 결과에 따르면 가족치료는 많은 정신건강 문제를 치료하는 데 있어 개인중심 치료만큼 효과적이며, 어떤 경우에는 더 효과적이다. 성인의 정신분열증, 정서장애(예:우울증, 불안), 성인 알코올 중독과 약물남용, 아동의 품행장애, 청소년 약물남용, 젊은 성인 여성의 식이장애, 아동 자폐증, 성인과 아동의 만성 신체질환, 부부불화와 갈등, 부모자녀 간 문제를 정신건강 문제의 예로 들 수 있다.

 가족치료사는 대개 평균 12회기의 단기치료를 한다. 대개 사례의 65.^%가 20회기 이내에 종결되며, 87.9%는 50회기 이내에 종결된다. 부부를 대상으로 한 치료는 11.5회기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치료는 9회기 정도 요구되는데, 이는 개인을 대상으로 한 가족치료가 더 단기에 이루어진다는 점을 말해 준다. 가족치료의 거의 반은 일대일 형식이며 나머지 반은 부부치료, 가족치료, 혹은 여러 형태가 혼합된 치료다.


가족치료사는 누구인가?

 가족치료사는 심리치료와 가족체계이론 분야에서 훈련을 받는 저눔ㄴ가이자 결혼, 부부, 가족체계의 맥락에서 정신장애와 정서장애를 진단하고 치료할 자격을 갖는 정신건강전문가로서 평균 13년의 임상실습을 거치는 임상전문가다. 가족치료사는 전통적으로 개인을 강조하던 시각에서 벗어나 결혼과 가족이라는 일차적인 관계망 속에서 개인이 어떤 역할을 하며 어떤 특성을 갖는가에 초점을 둔다. 가족치료사는 정신건강 관리에 대해 전일론적(holistic) 시각을 취하며, 개인과 가족의 전체적, 장기적 안녕에 관심을 둔다.

 많은 연국가 정신장애와 정서장애 및 건강문제를 치료하는 데 가족치료가 효과적임을 거듭 밝혀 왔다. 내담자는 가족치료사를 매우 만족스러워하며 자신의 직업생산성, 동료관계, 가족관계, 파트너 관계, 정서적 건강, 전반적인 신체건강, 사회생활, 지역사회활동이 매우 향상되었다고 보고해 왔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내담자는 친구에게 가장 권하고 싶은 정신건강전문가로 가족치료사를 꼽았다. 가족치료 내담자의 98%가 자신들이 받은 가족치료 서비스가 '좋았다'거나 '아주 우수했다'고 보고하였다.

 치료를 받은 후 내담자의 약 90%는 정서적 건강이 향상되었고, 약 2/3는 전반적인 신체건강이 향상되었다고 하였다. 내담자의 대다수는 직장에서 능률이 향상되었고, 3/4은 부부관계가 향상되었다고 하였다. 또한 자녀의 행동과 학업수행능력이 향상되고 또래와의 관계도 상당히 좋아졌다고 보고하였다.


서구에서 가족치료가 하나의 학문 분야로 탄생하기까지 크게 두 가지 흐름이 뒷받침되었다.

 전통적인 개인 심리치료가 다루지 못했거나 그 접근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문제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개인치료의 주류 밖에서 몇 가지 새로운 움직임이 발생하였다.

 전통적인 심리치료의 밑바탕이 되었던 기계론적 세계관과는 기본적으로 다른 유기체론적  세계관이 탄생하였다.


 집단역동운동: 개입의 대상을 개인에게서 집단으로 바꾼운동이다. 집단역동에 관한 이론적 접근은 레빈이 발전시킨 장이론(field theory)을 기초로 하였다. 레빈은 인간의 행동은 개인과 환경 간 상호작용의 산물이라는 시작을 도입하였고 집단이 그것의 부분의 합보다 크다는 개념을 발전시켰을 뿐 아니라 집단 토의가 개인 지도난 강의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가족치료에 적용된 그의 두 시각은 첫째, 부분과 요소는 별개로 존재하지 않고 전체로 통합되며, 둘째, 행동은 기계적으로 이루어진다기보다 역동적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시각은 인간의 행동은 모든 상황에서 동일하지 않으며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변화한다는 시각으로 발전하였다.


 아동지도운동: 정서적 문제는 아동기에 시작되며, 아동기의 예방과 초기발견 및 치료는 이후의 심리적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는 가정에 기초하였다.


 부부상담의 필요성 확산: 개인의 심리 문제를 치료하는 주요 이론과 기법으로 정신치료가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왔으나 20세기 초반의 결혼생활 문제는 개인의 심리적 문제이기보다는 부부 상호작용의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았기 때문에 정신치료적 접근으로 다루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들은 결혼생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하였다.


 사회복지실천의 영향: 사회복지실천은 19세기 말 영국과 미국의 자선조직 협회(COS)에서 출발한 전문직으로, 전통적으로 개입의 초점을 가족에 두어 왔다. 초기에는 우애방문원(friendly visitor)으로서 가정을 방문하여 의식주와 같은 기본적 욕구를 사정하고 원조했으며, 이와 함께 가족의 심리정서적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 부부갈등이나 자녀양육과 같은 문제를 직접 다루었다. 또한 이민자의 정착을 돕기 위해 인보관(settlement house)을 설립하여 개인은 물론 다수 가족을 대상으로 원조를 제공했다. 가족대상 사회복지실천(family casework)은 초기 사회복지사 훈련의 최대 관심사였다. 가족 문제를 완전하고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부모를 함께 면접하는 것에 중요성을 두었는데, 이는 가족생활의 책임을 어머니에게 돌리는 당시 관행과는 매우 대조적인 접근이었으며, 정신건강 분야에서 가족합동면접이라는 것이 시도되기 훨씬 전의 일이었다. 특히 전체 가족에 대한 개입을 강조하여 개별구성원을 그 맥락인 가족과 분리할 수 없다고 보았고, 구성원 간 정서적 유대를 개인 생존과 성취의 결정요인으로 보았다. 사회복지사는 가족치료 운동이 시작되면서 이 분야에 대거 참여하였으며, 반세기를 거치는 동안 많은 가족치료 지도자를 배출했다.


체계론적 사고의 등장

 체계론적 사고는 세계를 모든 현상의 상호 연관성과 상호 의존성으로 파악한다. 이러한 사고는 세계를 분리된 객체로 구성된 기계조직으로 본 기계론적 세계관과는 매우 다른 것이었다. 세계관의 차이는 문제의 원인과 해결을 바라보는 시각, 내담자와 치료자에 대한 시각, 개인이 세강을 인식하는 방식과 의미 등에서 차이가 있음을 가정하는 것이었고, 그 결과 전통적인 심리치료와는 다른 가족치료라는 새로운 분야가 탄생할 수 있었다. 


서구 가족치료의 발달 단계

①파종기: 1940년대까지

②모종기: 1950년대

③발아기: 1960년대

④개화기: 1970년대

⑤전환기:1980~1990년대

 - 초기 모델의 통합

 - 후기 모델의 출현


가족치료 모델 비교

초기 모델

①다세대 모델: 보웬을 중심으로 발달된 다세대 모델은 정신역동적 모델이라고도 부른다. 그 이유는 보웬이 어느 가족치료자보다도 개인의 정신내적 과정에 주의를 기울였기 때문이다. 보웬은 치료한 체계적인 이론적 틀 위에서 행해져야 한다는 믿음으로 가족치료 이론을 확립하는 데 주력하였다. 그 결과 자기분화 개념을 중심으로 한 여덟 가지 상호 관련된 개념을 만들어 개인의 정신내적 과정과 대인관계 양식이 여러 세대에 걸친 가족의 상호작용 과정을 통해 전달되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는 가족의 정서 관계와 증상 발현의 맥락을 이해하기 위하여 가계도를 주요한 치료기법으로 사용하였다. 1978년 그가 발표한 『임상에서의 가족치료(Family Therapy in clinical Practice)』는 그의 가족체계이론을 잘 설명한 서적이다. 그를 추종하는 가족치료자는 가계도에 관한 책을 써서 우리에게도 잘알려진 맥골드릭과 카터, 1988년 보웬과 함께 『가족평가(Family Evaluation)』를 저술하여 다세대 가족치료를 더욱 구체화 시킨 커가 있다. 보웬과 함게 다세대에 초점을 둔 정신역동적 성향의 가족치료자료 보조르메니-나지를 들 수 있는데, 그의 가장 중요한 공헌 가운데 하나는 치료에 윤리적 차원을 도입한 점이다. 그는 인간은 누구나 대인관계 장부를 가지고 있으며, 장부가 공평하게 경험되기를 원하는 실존적 욕구를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 문제나 증상은 공평성을 경험하지 못한 대인관계 맥락에서 발생하는 것이므로, 치료는 관계의 맥락을 윤리적으로 재정의하는 것이다. 인간이 최초로 경험하는 대인관계 맥라은 부모와의 관계이므로, 그의 치료의 초점은 자연히 가족관계에 있었다. 보웬의 다세대 모델은 4장에서 자세히 설명하였다.

주제:다세대에 걸친 정서과정에서 집중적인 투사의 대상이 된 가족원에게 증상이 나타남. 가족원의 자기분화를 촉진하여 가족체계의 변화를 유도하여 문제를 해결

주요개념: 자기분화, 삼각관계, 핵가족 정서체계, 가족투사과정, 정서적 단절, 다세대 전수과정, 형제위치, 사회정서과정

치료목표: 다세대 정서과정을 이해함으로써 자기분화의 촉진과 탈삼각화 촉진

개입방법: 가계도를 통한 가족정서체계평가, 불안과 정서적 반응성을 낮춤, 치료적 삼각관계와 코칭을 통한 가족원의 자기분화 촉진


 ②경험적 모델: 보웬 모델이 이론에 기초한 치료를 지향하였다면, 위터커와 켐플러, 사티어 등 경험적 모델의 창시자들은 철저하게 비이론적으로 치료에 접근하였다. 이들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감성적측면, 즉 창의성, 개방성, 자발성, 놀 수 있는 능력을 내담자가 상담과정에서 경험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강조하였다. 위터커는 키스(David Keith)와 함께 팹(Peggy Papp)이 발표한 『가족치료: 사례연구 완본(Family Therapy: Full Length Case Studies)』이라는 책에서 가족치료가 이론에 근거하기보다 치료자의 개방성과 진실성, 그리고 직관을 기초로 내담자와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따. 게슈탈트 심리학자로 출발하였던 켐플러(Walter Kempler)는 로스엔젤레스에 '켐플러 가족발달 연구소'를 창설함으로써 게슈탈트 심리학을 가족치료에 접목하기 시작하였다. 그 역시 특정 이론이나 모델 개발에 주력하기보다 내담자와의 실존적 만남을 위하여, 그리고 가족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하여 치료자의 재능과 잠재능력을 활용할 것을 강조하였다.

 사티어는 초창기에 MRI의 주요 구성원으로서 의사소통 수준에 관심을 두었기 때문에 의사소통 모델의 주요 인물로 분류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녀 역시 다른 경험적 치료자와 함께 인본주의적 믿음을 공유하였고, 치료과정에서의 경험을 중시하였기 때문에 경험적 모델의 주요 인물로 간주된다. 대다수 가족치료의 초창기 공헌자들이 남성이었던 데 반해 유일한 여성으로 가족치료에 정서 차원을 도입하였고, 치료과정을 통해 내담자가 분명하게 의사소통하고 따뜻함과 보살핌을 경험하도록 도왔다. 그녀가 1972년에 출판한 『사람 만들기(Peoplemaking)』는 아직까지도 널리 읽히는 대표적인 가족치료 책이다. 경험적 가족치료의 기법으로 가족조각, 가족인형극, 가족 미술치료, 가족 합동화 그리기 등이 있으며, 이러한 기법을 치료과정에 활용하기 위하여 경험적 가족치료자의 상담실에는 장난감, 인형, 점토, 공, 크레파스, 도화지 등이 항상 준비되어 있다.(Nichols & Schwartz, 2002). 경험적 모델은 5장에서 자세히 설명하였다.

주제: 미해결된 주제가 문제가 되어 현재의 기능을 방해하므로 이것을 지금-여기에서 경험하고 작업하여 일치적으로 만듦

주요개념: 자아존중감, 가족규칙, 의사소통 및 대처 유형, 사회와의 연계성, 자기 선택과 결정, 경험의 공유

치료목표: 자아존중감 증진, 선택 능력향상, 책임감 소유, 일치적인 존재가 되는 것

개입방법: 개인의 빙산탐색, 가족규칙, 가족조각, 유머, 원가족도표, 의사소통, 나의 영향권 이해, 은유, 명상 등을 이용

 

 ③구조적 모델: 구조적 모델의 대표자인 미누친은 1974년 『가족과 가족치료(Families and Family Therapy)』를 출판하여 자신의 치료모델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리게 되었다. 미누친 외에도 몬탈보, 로스먼(Bernice Rosman), 아폰테, 피시먼(Charles Fishman)이 대표적인 구조적 치료자로 분류된다. 이 모델에 따르면 가족구조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족의 상호작용을 반복적으로 관찰하다 보면 파악할 수 있는 가족의 기능적 요구다. 가족구조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하위체계와 경계선, 위계구조를 살펴보아야 한다. 미누친의 이러한 시각은 분명하게 확립된 이론으로 구체화되었으며, 이는 가족을 체계로 보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구조적 치료 기법은 비교적 배우기가 쉬워 1970년대 후반까지 가장 영행력 있는 모델 가운데 하나였고, 많은 훈련생이 미누친의 모델을 배우기 위하여 '필라델피아 아동지도클리닉'으로 모여들었다. 구조적 모델은 비행청소년 가족, 식이장애 가족, 약물중독이나 알코올중독자 가족 등에 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조적 모델은 헤일리의 전략적 모델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6장에서 자세히 설명된다.

주제: 증상이나 문제는 가족의 역기능적 상호작용 구조에서 비롯됨, 따라서 가족의 재구조화를 통한 문제해결에 초점

주요개념: 가족구조, 경계선, 하위체계, 위계구조, 연합, 우회, 동맹, 가족적응, 재구조화, 합류

치료목표: 경계선 및 하위체계 기능변화를 통한 역기능적 가족구조의 재구조화

개입방법: 합류와 적응, 구조적 지도를 통한 가족평가, 가족재구조화 기법 활용

 

 ④전략적 모델: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미누친과 함께 일했던 헤일리는 1970년대 들어 자신의 독자적인 치료기법을 개발하였다. 헤일리는 최면치료사였던 에릭슨(Milton Erickson)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 1973년 출판한 『비법한 치료(Uncommon Therapy)』에서 헤일리는 에릭슨의 최면기법을 설명하였으며, 전략적 치료기법을 소개하였다. 전략적 기법은 치료자가 치료목적을 정하고 치료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효과적인 기법을 고안하는 것으로서, 흔히 역설적 기법이 대표적인 기법으로 간주되고 있다. 1976년 그는 『문제해결치료(Problem- Solving Terapy)』를 출판하였고, 비록 치료기법을 고안하는 데 역점을 두었지만, 인간 문제의 사회적 맥락과 체계를 강조하였다는 점에서 증상에 초점을 둔 개인치료와 다르다고 역설하였다.

 전략적 이론과 기법을 통합하여 독특한 치료이론을 개발한 학자는 밀란 학파로 알려진 파라졸리(Mara Selvini-Palazzoli), 보스콜로(Luigi Boscolo), 체치(Gianfranco Cecchin), 프라타(Guiliana Prata)다. 그들은 이탈리아 밀란에 소재한 '가족학 연구소'에서 수많은 내담자를 대상으로 자신들이 개발한 접근을 적용하여 치료하였고, 그 결과 1978년 『역설과 반역설(Paradox and Counterparadox)』을 출판하여 수많은 사례를 소개하였다. 캘리포니아 주 팔로알토에 있는 MRI의 단기치료 또한 전략적 모델로 간주된다. 전략적 접근에 대해서는 7장에서 자세히 설명한다.

주제: 헤일리, MRI, 밀란 모델을 전략적 모델로 구분하며, 문제해결을 위한 치료자의 치료전략 고안과 지도적 위치를 중시함

주요개념: 의사소통, 가족규칙, 권력과통제, 치료적 이중구속, 가설설정-순환성-중립성

치료목표: 증상을 지속시키는 역기능적 연쇄과정에 전략적으로 개입하여 단기간에 제시된 문제를 해결함

개입방법: 구체적인 문제 정의와 가설 설정, 가족의 연쇄과정 파악, 역설적 새입(고된 체험 기법, 위장기법)을 통한 전략적 개입


후기 모델

 ①해결지향 모델: 해결지향 모델은 한때 에릭슨과 함께 연구 활동을 한 적이 잇던 오한런이 발전시킨 모델이다. 오한런은 사람들이 문제를 가지는 것은 어떤 특정 상황을 문제라고 정의하는 의미체계에 갇혀 살기 떄문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동일한 상황이라 하더라도 다른 의미체계에서는 더 이상 문제로 정의되지 않을 수 있다. 오한런은 실재란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중적으로 존재하며,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올바르게' 사는 방법은 한 가지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입장을 강력히 지지했다.

 오한런의 해결지향 치료는 삶을 경험, 행동, 이야기 라는 세 영역으로 구분한다. 첫째, 이 모델은 내담자의 경험을 정당화한다. 즉, 내담자의 경험이 정당하고 가치가 있음을 인정하고 전달한다. 또 내담자가 느끼고, 경험하고, 생각하고, 무언가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 내담자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치료적 대화 속에 끌어들이면서 해결로 이끈다. 두 번째 영역은 행동으로 치료자는 내담자가 목표(문제해결)와 연결되었다고 말하는 행동에 치료적 대화의 초점을 두며, 그 목표에서 벗어난 행동에는 초점을 두지 않는다. 삶의 세 번째 영역은 이야기다. 이야기는 내담자가 치료과정에서 보이는 생각, 신념, 준거 틀이나 언어습관 등으로 구성된다. 행동에서와 같이 목표로 연결되는 이야기는 대화의 초점이 되지만 그렇지 못한 이야기에는 초점을 두지 않는다.

 오한런의 해결지향 치료는 다음과 같은 열 가지 개입에 초점을 둔다.

 - 치료자는 내담자가 쓰는 언어(단어, 어구, 은유, 기분 등)를 사용하여 합류함으로써 내담자로 하여금 이해받았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 변화가 곧 일어난다는 가정을 암시하는 질문, 즉 '변화가 당연히 일어난다는 것을 전제로 한' 질문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만일......' 이라는 질문이 아니라 '......이 일어날 때......'라는 질문을 사용한다.

 - 선다형 질문을 한다. 즉, 치료자가 내담자의 변화를 유도하는 방향 안에 답이 있는 질문을 한다. 

 - 치료적 개입을 잠시 멈추고 가장 건설적으로 해결을 지향하도록 대화의 방향을 재조정한다.

 - 문제를 정상화한다. 문제를 병리로 정의하기보다 일상적인 형상으로 정의하는 개입방법을 쓴다.

 - 먼저 한 이야기를 요약하여 말해 주는데, 이때 해결지향적 방향으로 틀어서 말하는 '방향 틀어 요약하기' 방법을 쓴다.

 -내담자의 시각을 거부하거나 동의하지 않거나 정항하기보다 내담자의 관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과정인 '활용'의 방법을 사용한다.

 - 누가 봐도 아주 분명한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상식적인 수준의 제안을 한다.

 - 내담자의 가정이나 신념체계에 질문을 던져 그 가정이나 신념체계에서는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음을 질문하는 '의문 던지기' 개입방법을 쓴다.

 - 성공할 때까지 생길 수도 있는 방해요소를 예측하는 등 구체적인 목적을 향해 작업하는 '미래에 초점 두기' 기법을 쓴다.


 ②해결중심 모델: 드세이저(Steve de Shazer)와 버그(Insoo Kim Berg, 한국명 김인수) 부부는 위스콘신 주 밀워키의 단기가족치료센터의 공동창설자다. 그들은 초기에 MRI모델에 영향을 받았으나, 사회구성주의 시각을 받아들이고 또 개인이 경험의 세계를 구성하는 것은 언어를 통해서라는 관념을 강하게 받아들이면서 해결중심 모델을 발전시켰다. 해결중심 모델은 오한런의 해결지향 모델과 더불어 문제가 아니라 해결책을 찾는다는 데 공통점이 있지만, 치료 기법이나 과정에서 차이가 있다. 해결중심 모델은 이론이나 규범을 벗어나 철저히 내담자 중심이며, 문제보다 해결에 초점을 둔다. 또한 내담자의 장점이나 건강한 특성을 활용하여 해결책을 모색하며, 치료자와 내담자 간의 협력적 치료 관계를 중시한다. 해결을 위한 질문인 면담 전 변화 질문, 예외질문, 척도질문, 기적질문, 대처질문, 관계성 질문 등과 내담자가 치료자와 맺게 되는 세 가지 관계유형(고객형, 부령형, 방문형)의 분류는 이 모델의 중요한 특징으로 자세한 설명은 9장을 참고하기 바란다.

주제: 내담자는 자기 문제의 전문가며 문제해결 능력을 갖고 있다고 믿으며, 그의 장점, 자원, 성공적 경험을 활용하여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움

주요개념: 긍정적인 것에 관심, 강점과 자원 활용, 탈이론적, 현재와 미래에 초점, 변화의 불가피성, 단순하고 실현 가능한 해결방법을 먼저 사용, 알지 못함의 자세, 내담자에 대한 존중과 수용

치료목표: 강점과 자원을 활용하고 문제가 없는 예외 상황을 찾아 문제를 협동적으로 해결함

개입방법: 치료자-내담자 관계유형 파악, 해결 지향적 질문(상담 전 변화, 예외질문, 기적질문, 척도질문, 대처질문, 관계성질문, 악몽질문, 간접적인 칭찬 등)을 사용하여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함.


 ③이야기치료: 이야기치료는 호주 애들레이드 소재 덜리치센터(Dulwich Center) 소장인 화이트(Michael White)와 뉴질랜드 오클랜드가족치료센터의 소장인 엡스턴(David Epston)에 의해 발전되었다. 이 모델은 실재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상호작용과 언어를 통해 개인이 구성하고 경험하는 의미의 세계라는 사회구성주의를 바탕으로 발전되었다. 화이트는 '체계'라는 관념을 거부하고 증상과 연관된 가족의 상호작용에 관심이 없었으며 대신 이야기라는 은유를 채택하면서, 개인은 이야기를 통해 자기 삶의 경험을 조직하고 의미를 부여한다고 믿었다. 따라서 이 모델은 개인을 지배하여 왔던 문제 중심의 지배적 이야기에서 벗어나 문제를 외현화하고 색다른 결과를 발견하며, 새로운 시각에서 대안적인 삶의 이야기를 다시 쓸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둔다. 이야기치료를 교육하는 대표적인 기관은 여전히 호주의 덜리치센터이지만, 미국에서 이 모델을 훈련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기관은 프리드먼과 콤스(Freedman & Combs, 1996)가 운영하는 에버스턴 가족치료센터(Evanston Family Therapy Center)로 알려져 있다. 이야기치료는 10장에서 자세히 설명된다.

주제: 내담자 자신이나 주변인이 문제로 가득 찬 이야기를 내담자의 정체성과 동일시할 때 문제 발생. 당사자의 삶이ㅡ 지식과 목적이 담긴 대안적 이야기의 구축에 초점을 둠

주요개념: 지배적 이야기, 색다른 결과, 빈약한-풍부한 서술, 대안적 이야기, 의도상태, 행동의 전망, 정체성의 전망, 재저술

치료목표: 문제이야기 해체, 대안적 이야기와 대한적 정체성의 구축 및 사회적 공유

개입방법: 외현화대화, 스캐폴딩, 말하기 다시말하기, 회원재구성대화, 치료적 문서의 활용


 ④협력언어체계 모델: 협력언어체계(collaborative language system) 모델은 '협력적 모델' 혹은 '치료적 대화'라고도 부르는데, 앤더슨(Harlene Anderson)과 굴리시안(Harry Goolishian)이 발전시켰다. 정신과 의사였던 굴리시안은 1950년대에 입원치료를 받았던 청소년이 퇴원 후 재발률이 높다는 점을 발견하면서 재발률을 낮추기 위한 치료방법을 고안하는 데 몰두하였다. 그는 초기에 MRI와 관계를 맺고 전략적 치료자가 되었으나, 포스트모더니즘과 구성주의를 만나면서 더욱 효과적인 치료기법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텍사스주 휴스턴의 갤버스턴 가족치료연구소에서 앤더슨과 함께 작업하면서 이 모델을 개발하였다. 이 모델은 어떤 특정한 기법이나 틀을 갖지 않으며, 치료자가 내담자와 공감적이고 보살핌의 대화를 하면서 새로운 의미를 찾는 과정에 초점을 둔다.

 앤더슨과 구릴시안은 치료자의 지식과 경험 그리고 가치가 내담자의 그것보다 진실에 더 가깝다고 가정하지 않으며, 동일한 상황에 대해서 하나의 시각만 존재한다는 관념을 강하게 부정하고 여러 다양한 관점이 존재한다는 시각을 지지하였다. 따라서 그들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시각이 사회적으로 구성되거나 언어로 구성된다고 믿었기 때문에 치료자아 내담자가 협력하여 다른 방식으로 대화하면 이를 재구성할 수 있다고 믿었다. 협력적 대화는 치료자가 전문가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가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앤더슨과 굴리시안은 '알지 못함의 자세(not-knowing posture)'를 소개하면서, 치료자의 앞선 경험과 앞선 지식이 치료과정을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문제와 해결에 관한 내담자의 전문성이 문제해결로 이끌어 간다고 강조하였다.

 사실상 앤더슨과 굴리시안은 가족이 체계라는 개념을 거부했고, 체계가 문제를 만든다는 관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그들은 문제가 체계를 만든다고 가정하였으며, 그래서 체계는 문제를 둘러싸고 조직된 대화나 의미체계로 구성된다고 하였다. 이 모델에서 볼 때 치료체계는 언어체계이며, 치료자는 치료적 대화의 참여관찰자(participant-observer)이자 참여관리자(participant-manager)로서 치료적 대화를 구축하는 예술가다.

 협력적 모델은 반영팀(reflecting team)을 주요한 치료기법으로 사용한다. 반영팀은 1980년대 중반 노르웨이의 가정의학과 의사이자 정신과 의사였던 안데르센이 발전시켰다. 그는 정신병 환자가 가족, 친구, 직업, 이웃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던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 더 나은 치료방법이 무엇인가를 궁리하였다. 그는 초기에 미누친, 헤일리, MRI 모델뿐 아니라 밀란 모델을 적용하여 치료하였으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였다. 특히 초기 모델에서 나타나는 '우리는 당신 가족에게서 이러이러한 것을 관찰하였습니다', '우리는 당신 가족을 이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는 식의 객관적 관찰에 만족하지 못하고 '나는 당신이 이렇게 하기를 바랍니다' 혹은 '당신네 가족이 그런 식으로 노력하려는 것 이외에 이런 식으로도 노력해 보시기 바랍니다'와 같이 제시하는 방식에 만족할 수 없었다.

 그러던 와중 그는 '치료자인 우리는 왜 내담자 가족에 대해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숨겨야 하는가?'라는 치료과정에 관한 의문이 들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있던 그는 1987년 반영팀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사용하고 모델을 발전시키기에 이르렀다. 이 모델은 관찰실에서 상담 장면을 관찰하던 치료 팀의 생각과 느낌을 내담자와 그 가족이 듣도록 하는 데 초점이 있다. 이 상황에서는 참여자(내담자)-관찰자(치료팀)의 역할이 바뀌게 된다. 일방경 뒤에서 상담을 관찰하던 치료팀이 상담실로 자리를 옮겨 상담과정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참여자가 되고 내담자는 관찰실로 자리를 옮겨 치료자의 이야기를 듣는 관찰자가 된다. 치료팀이 상담과정에 대한 생각을 반영하여 이야기할 때 '확실성' 보다 불확실성과 잠정적인 태도로 표현하도록, 즉 '확실하지는 않지만 내가 보기에는 ......인 것 같아요', '......이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과 같은 표현을 하도록 장려된다. 관찰실에서 치료팀이 주고받는 이야기를 듣고 난 다음 내담자 가족은 다시 상담실로 들어가 이야기를 나눈다. 이때의 이야기는 상담 때와는 다른 새로운 이야기이며 새롭게 이해한 내용을 나누는 시간이다.

 만일 치료 팀이 없다면 가족원이 서로의 이야기를 반영하여 이야기하도록 한다. 즉, 가족원끼리 각자 상대방이 한 말을 어떻게 들었으며, 또 상대방이 들었다고 말한 그 말을 어떻게 들었고 이해했는지를 서로 반영하여 말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치료자 또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가족원에게 치료자가 한 말을 어떻게 들었는지 질문할 수 있다. 안데르센은 이것을 가리켜 '반영과정' 이라고 하였다. 반영팀 모델의 기본 가정은 하나의 상황을 보는 옳은 방법은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상황을 설명하는 데는 수많은 방법이 있다는 신념이다.   


가족치료와 개인치료의 차이

 기계론적 세계관: 세상이 기본적인 물질 구성체로 만들어진 거대한 기계와 같으며, 기계의 작동원리와 같은 법칙에 의해 움직여진다고 본다. 기계는 미리정해진 방식으로 만들어지며, 어디에서 만들어지든 그 결과물은 동일하다. 기계는 고장이 나면 원인을 확인하여 고장 부분만 수리할 수있으며, 맥락이나 상황에 관계없이 어디서나 똑같이 작동한다.

 유기체론적 세계관: 우주가 상호연관된 관게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질적으로 역동적이라고 본다. 사람, 자연, 생명체와 같은 유기체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서 자라며, 부분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부분만 제거하거나 고치기가 어려우며, 맥락이나 상황에 따라 상대적으로 행동한다.

초기 모델인 체계론적 가족치료와 개인치료의 구체적인 차이

 ①문제의 초점에 대한 시각에서 차이가 있다. 개인치료는 내담자를 별개의 독립된 존재로 본다. 내담자의 내면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고 내담자의 특성은 무엇이며 내담자가 어떠한 행동을 하여 문제가 나타났는가를 파악하는 데 주의를 기울이기 떄문에 내담자가 맺고 있는 관계나 맥락은 일차적인 초점이 아니다. 반면 가족치료는 내담자를 다른 사람 또는 체계와 상호작용하는 관계의 망에 속해 있다고 보기 때문에 내담자의 문제나 증상은 그가 속한 가족이나 관계의 역기능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고 본다. 따라서 가족치료에서는 내담자가 가지고 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내담자의 가족관계나 맥락을 일차적으로 고려한다.

 ②내담자에 대한 시각에서 차이가 있다. 개인치료는 내담자를 수동적이고 반응적인 존재로 본다. 내담자는 외부에서 일정한 자극이 가해지면 그에 따라 반응하는 기계와 같은 존재로 보기 때문에 치료자가 전문적인 위치에서 해결책을 제시하고 치료과정을 지도하면 내담자는 반응할 것이라고 가정한다. 한편 가족치료는 내담자를 능동적으로 선택을 할 수 있는 존재로 본다. 따라서 치료자가 전문적인 위치에서 치료과정을 지시하기보다 내담자의 세계와 내담자 가족의 상호작용을 존중하면서 치료과정을 진행한다. 구조적 가족치료의 주요 기법인 합류는 내담자 가족의 상호작용을 존중하면서 협력적인 치료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이의 대표적인 예다.

 ③인간관계를 보는 시각에서 차이가 있다. 개인치료는 문제의 원인과 결과관계를 선형적으로 본다(A→B→C). 따라서 개인치료는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왜?'라는 질문을 자주 하며, 과거 혹은 역사에 초점을 두고, 증상과 행동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이전의 발달단계를 추적해 나간다. 모든 심리적 사건에는 특정 원인이 있어 그것이 특정 결과를 가져오며, 개인의 심리상태는 초기 아동기의 '조건'에 의해 독특하게 결정된다고 인식한다. 반면 가족치료는 인과관계를 순환적이고 희귀적인 것으로 본다. 문제를 둘러싼 체계의 맥락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떄문에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여 분별해 내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원인을 추적하기보다 지금-여기(here and now)에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와 상호작용의 패턴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둔다.

 ④문제의 진단과 해결 과정에서 차이가 있다. 기계는 일정한 법칙에 따라 작동하기 때문에 설명서를 보면 작동원리를 알 수 있고 고장 난 부분을 고치는 방법도 파악할 수 있다. 같은 논리로 기계론적 세계관에 기초한 개인치료도 내담자의 문제를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진단하고 평가할 수 있다고 본다. 기계의 설명서가 어느 기계에나 적용된다고 보듯이, 진단과 평가의 기준은 객관적으로 설정될 수있고, 그 기준은 어느 내담자에게나 절대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가정한다. 예를 들어 개인치료에서는 DSM_IV, MMPI, MBTI와 같은 진단도구를 흔히 사용한다. 따라서 적절한 과학적 방법은 실증적이고 계량적이며 지식은 실험과 관찰에 의해 추구되어야 하기에 가치중립적 과학이 가능하다고 믿으며, 주관적 판단과 서술을 비과학적인 것으로 인식한다. 한편 가족치료는 내담자를 유기체로 본다. 유기체의 특성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맥락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고 행동하기 떄문에 절대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 따라서 내담자의 인식행위에 초점을 두며, 동일한 상황에 대해서도 내담자마다의 인식행위에 따라 다르게 이해되고 경험될 수 있다고 가정한다. 내담자의 사고나 행동을 지배하는 공통 법칙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확한 진단과 사정을 하는 것이 가족치료의 초점은 아니다.


 

개인치료 

가족치료 

 세계관

 기계론적 세계관

유기체론적 세계관 

은유 

 - 우주는 기본적 물질 구성체로 만들어진 거대한 우주 기계와 같다.
 - 기계, 자동차

- 우주는 상호관련된 관계의 망으로 본질적으로 역동적이다.

 - 사람, 자연, 생명체 

기본
가정 

 - '왜'라는 질문
 - 직선적 인관관계
 - 주체/객체의 이원론
 - 이분법(이것 아니면 저것, either/or)
 - 결정론적/반응적
 - 법칙, 법칙에 따른 외재적 실재
 - 역사(과거사)에 초점
 - 개인주의적
 - 환원주의적
 - 절대적
 - 객관성의 과학
 - 객관주의적 인식론
 - 과학적 방법(양적분석) 

 - '무엇' 이라는 질문 
 - 상호적, 순환적 인과관계
 - 전체성, 전일성(holism)
 - 변증법적(이것과 저것 모두, both/and)
 - 선택의 자유/능동적
 - 패턴

 - 지금, 여기에 초점
 - 관계적

 - 맥락적

 - 상대적, 근사적

 - 인식의 과학

 - 주관주의적 인식론

 - 과학적 방법(질적 분석) 

대표
발언 

 "나는 인간의 육체를 하나의 기계라고 생각한다. 나의 생각은 병든 사람은 잘못 제조된 시계, 건강한 사람은 잘 제조된 시계에 비유될 수 있다는 것이다." - Descartes 

 "상관관계는 초등학생에게도 가르쳐야 한다. 어떤 것도 그것 자체가 무엇이냐가 아니라 다른 것과의 관계로 정의되어야 한다." - Bateson

지배
문화 

 서양 문화(서양 의학)

동양 문화(동양 의학) 


요약

 서구에서 가족치료가 탄생하기가지 크게 두 가지 흐름이 뒷받침되었다. 그 하나는 전통적인 심리치료의 기초였던 기계론적 세계관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유기체론적 세계관이 등장하였고 그로부터 체계론적 사고가 확산되었다는 점이다. 체계론적 사고는 일반체계이론과 사이버네틱스로 발전하여 초기 가족치료 발전의 밑거름이 되었다. 다른 하나는 전통적인 심리치료적 접근의 경계 밖에서 집단역동운동, 아동지도 운동, 부부상담, 그리고 사회사업실천 운동 등 몇 가지 새로운 움직임이 발생하였다는 점이다. 그러한 움직임은 공통적으로 개인치료적 접근의 한계를 벗어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였다. 

 가족치료의 발달은 1940년대 초에 시작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베이트슨의 영향은 매우 컸다. 1950년대에는 주로 보웬, 헤일리, 잭슨, 애커먼 등이 정신분열증 환자 가족 연구의 일부로서 가족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가족치료의 싹이 텄고, 1960년대에 발아하기 시작하였다. 이 시기에 보웬의 다세대 모델, 사티어의 경험적 모델이 모습을 드러냈고, MRI가 가족치료 선구자들의 중심 활동 무대로 자리하였다. 1970년대에 가족치료가 개화하면서 구조적 모델, 전략적 모델이 그 모습을 드러내었고 가족치료의 여러 모델은 대중의 인기와 신뢰를 얻기에 이르렀다. 1980년대 들어 포스트모더니즘 사고가 확산되면서 가족치료는 새로운 방향으로 변화하였다. 이 시기에는 소위 후기 모델로 불리는 해결중심 모델, 협력언어체계 모델, 이야기치료가 등장하였다. 그리하여 오늘날의 가족치료는 초기 모델과 후기 모델이 공존하면서 치료자의 선호나 내담자의 상황에 따라 특정 모델만을 적용하기도 하고 모델을 통합하거나 절충하는 형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가족치료와 개인심리치료는 기본적으로 서로 다른 세계관을 바탕으로 발전하였다. 구체적으로 개인치료는 내담자를 수동적이고 반응적인 별개의 존재로 보고 인과관계를 직선적인 것으로 보며 문제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진단과 평가를 강조한다. 한편 가족치료는 내담자를 능동적이고 지각적인 존재로 보며, 내담자가 맺고 있는 관계나 맥락에 초점을 두면서 인과관계를 순환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보다도 내담자의 인식행위에 초점을 둔다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는 비교를 위한 것일 뿐이며, 특정 치료적 접근이 절대적으로 옳거나 그르다는 판단을 위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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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설의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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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목표 :

1. 가족치료의 철학적 배경이 되는 체계이론, 사이버네틱스, 후기구조주의, 사회구성주의 등을 학습한다.

2. 가족치료 모델별로 가족문제의 정의와 개입계획 수립 방법을 학습한다.

3. 가족치료 모델별 상담 과정을 이해하고 그에 요구되는 기본 기술을 학습한다.

4. 자신의 원가족 관계 특성이 사회복지실천가로서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통찰력을 기른다.

5. 가족치료윤리를 숙지하고 딜레마 상황에 대한 문제해결 방법을 학습한다.


교재목록 (서명/ 저자명/ 출파사/ 출판연도)

1. 가족치료의 이해 (2판) / 이선혜 공저 / 학지사 / 2012

2. 가계도: 사정과 개입 / 맥골드릭 공저, 이영분 공역 / 학지사 / 2011

3. 해결중심 가족치료 사례집 / 정문자 공저 / 학지사 / 2006

4. 가족치료의 기술 / 패터슨 공저, 김유숙 공역 / 학지사 / 2011

5. 이야기치료의 지도 / 화이트 저, 이선혜 공역 / 학지사 / 2012


1주차 강의내용 : 

 [가족치료의 발달]

 서구와 한국의 가족치료 발달


1주차 과제 :

 주교재 1-2장

 김만두(1996), 가족복지에 있어서 가족사회사업과 가족치료간의 차이성에 관한 논의, 「한국가족사회복지학회지」창간호.


2주차 강의내용 :

 [초기 가족치료의 이론적 기초]

 가족교육/상담/치료의 차이, 개인치료와 가족치료의 차이에 대해 학습한다.

 초기 가족치료 연구의 주요이론들을 고찰한다.


2주차 과제 :

 주교재 3장

 * 개별과제 - 일반체계이론 보고서(체계구조 그림, 주요개념, 주요특성)


3주차 강의내용 :

 [가족치료의 과정]

 가족치료의 과정을 개관한다.

 초보가족치료사의 첫 상담 준비, 면접, 사정지침을 숙지한다.


3주차 과제 :

 패터슨 공저/ 김유숙 공역(2011), 가족치료의 기술, 학지사, (1-4장)


4주차 강의내용 :

 [보웬의 다세대 가족치료]

 가족을 "이성체계가 아닌" 정서체계로 규정하고 원가족의 정서적 성숙 정도가 개인의 대인관계 양상을 결정하게 된다고 보면서 내담자 자신의 원가족 관계에 대한 통찰을 통해 내담자, 나아가 그 가족의 기능 변화를 꾀하는 보웬의 모델을 학습한다.


4주차 과제 :

 주교재 4장

 * Freeman(1984), Multigenerational family therapy 중 Family therapy with parents and children (사례연구)

 * 맥골드릭 공저/이영분 공역(2011), 가계도: 사정과 개입, 학지사.

 이선혜(2000), Bowen 이론의 문화적 보편성과 특수성에 관한 일고, 「한국가족치료학회지」8(1).


5주차 강의내용 :

 [경험적/사티어 가족치료]

 원가족의 대화/의사소통방식에서 출발하여 개인 내면의 생각, 감정, 욕구, 열망에 대한 탐색을 거쳐 개인의 자존감과 관계회복을 지향하는 접근을 학습한다.


5주차 과제 :

 주교재 5장

 "Blended family with a troubled boy" by Virginia Sat ir (사례연구)

 * 정문자(2000). 한국가족 문제해결을 위한 Satir 치료모델의 적용, 「한국가족치료학회지」8(2)


6주차 강의내용 :

 가족치료 실습


6주차 과제 :

 * 개별과제 : 자기 원가족의 가계도 작성하기


7주차 강의내용 :

 [구조적 가족치료]

 가족들이 일정한 방식으로 상호, 작용하는 형태를 가족구조라는 용어로 개념화하고 가족구조의 조정을 통해 가족문제 (개인증상)을 해결하고자 하는 구조적 가족치료에 대해 학습한다.


7주차 과제 :

 주교재 6장

 * Minuchin의 가족치료 (사례연구)

 김유숙(2000), 구조적 가족치료이론의 한국적 적용에 관한 연구, 「한국가족치료학회지」8(1)


8주차 강의내용 :

 중간고사


8주차 과제 :

 중간고사


9주차 강의내용 :

 [전략적 가족치료]

 문제의 기원보다는 문제해결과 저항감소를 위한 전략개발에 치중하는 다양한 전략적 모델에 대해 학습한다. 세부유형으로 MRI 상호작용모델, 전략적 구조주의, 밀란모델이 있다.


9주차 과제 :

 주교재 7장

 *전략적 가족치료 (사례연구)

 김용태(2000), Jay Haley 이론의 한국적 적용에 관한 연구 : 한국가족의 측면에서 본 Jay Haley의 전략이론. 「한국가족치료학회지」8(1).


10주차 강의내용 :

 가족치료 실습


10주차 과제 :

 가족구조를 지도로 표현하기, 구조변화를 위한 전략 및 기술 연습하기


11주차 강의내용 :

 [후기 가족치료의 이론적 기초]

 후기구조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을 개관한다.


11주차 과제 :

 *개별과제 - TOL(1)


12주차 강의내용 :

 [해결중심단기치료 1]

 내담자와 함께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구성해 나가는 모델, 치료적 질문과 치료적 메세지 작성을 학습한다.


12주차 과제 :

 주교재 9장

 "사랑의 끈" (사례연구)

 정문자 공저(2006). 해결중심 가족치료 사례집, 학지사


13주차 강의내용 :

 [이야기치료/내러티브접근]

 개인/가족 문제의 사회문화적 근원을 강조하고,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당사자의 삶의 지식과 기술에서 찾고자 하는 모델에 대해 학습한다. 후기구조주의, 사회구성주의, 이야기은유, 행위주체로서의 의식 개념을 이해한다.


13주차 과제 :

 주교재 10장

 *화이트 저/ 이선혜 공역 (2012). 이야기치료의 지도, 학지사.

 이선혜(2005), 내러티브접근의 자가평가모형 개발 : 외현화대화를 중심으로 「한국가족치료학회지」 제13권 2호, 1-27.

 이선혜(2008), 내러티브접근의 가족치료사적 의의와 한국 가족치료 발전에 대한 함의. 「한국가족치료학회지」 제16권 1호, 43-62.

 이선혜(2009). 이야기치료 문화의 이해를 위한 모건서베이 (Morgan Survey)의 적용. 「한국가족치료학회지」제17권 1호.


14주차 강의내용 :

 가족치료 실습


14주차 과제 :

 * 개별과제 - TOL(2)


15주차 강의내용 : 

 [가족치료실천의 이슈]

 가족치료 윤리

 가족치료사 자격증 취득


15주차 과제 :

 주교재 13장

 한국가족치료학회, 부부가조상담학회 홈페이지


16주차 강의내용 :

 기말고사


16주차 과제 :

 기말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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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설의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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